미래자동차 기술의 향연,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DIFA) 2020 포럼'이 29일 개막한다.
대구시와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주최하고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이틀 동안 50여명의 국내외 미래자동차 전문가가 총출동한다.
올해 포럼 주제는 '뉴 모빌리티, 삶이 되다'이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친환경, 전기차 등 다양한 미래자동차 관련 기술과 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연자는 별도로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실시간 강연하고, 청취자는 온라인을 통해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럼 기조강연은 전홍범 KT 부사장, 네다 시비에 엔비디아 수석엔지니어, 강건용 한국자동차공학회장, 에레즈 다간 모빌아이 부사장이 맡았다. AI와 자율주행, 자동차산업 발전방향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전 부사장은 '모빌리티 기술을 넘어 고객의 경험으로', 강건용 한국자동차공학회장은 '대한민국 미래자동차 발전방향', 네다 시비에 엔비디아 수석엔지니어는 '자율차를 위한 AI 시스템', 에레즈 다간 모빌아이 부사장은 '시장을 파고드는 자율주행솔루션'에 대해 강연한다.
일반강연은 한국자동차공학회, 한국자동차안전학회, 한국지능시스템학회, 한국통신학회가 참여해 세션을 운영하고, 엔비디아(미국·AI), 인피니온(독일·자동차반도체), AVL(오스트리아·파워트레인) 등 글로벌기업이 별도 세션을 운영한다. 대구시와 협력하고 있는 중국과 영국도 국가세션을 운영한다. 총 세션 수만 16개에 달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도심교통, 자율주행 기술개발 동향 및 정책과 인프라, 자율협력주행을 위한 차량·사물통신(V2X) 스마트 모빌리티, 친환경자동차 기술 및 동향, 자율자동차 안전 등 자율주행차 비중이 높다. 엔비디아는 특별세션을 통해 자율주행 AI 플랫폼,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GPU 클러스터 설계 및 운영관리에 대해 다룬다.
세션 가운데 자율주행차 정책방향 및 범부처 융합 사업 소개, Lv4+ 자율주행과 교통인프라 등을 다루는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동향' 세션이 눈여겨볼 만하다. '도심 에어 모빌리티' 세션에서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과 도심교통의 새로운 시대 개막'이란 주제로 강연이 이어진다.
올해 포럼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시스템이 도입됐다. 스튜디오가 마련된 엑스코는 입출입시 반드시 발열 체크하고, 이상체온 시 출입이 금지된다. 스튜디오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강연 전후 수시로 방역을 실시한다. 이틀 동안 방역에 동원되는 인력만 10여명에 달한다. 행사 관계자는 물론, 모든 강연자는 강연할 때를 제외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포럼에 청취자가 직접 참석할 수 없지만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청취가 가능해 오히려 국경 없이 누구나 포럼에 등록해 강연을 들을 수 있다”면서 “특히 국내 기업들은 미래자동차 관련 기술과 정책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IFA 포럼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