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회가 국내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SW산업법을 20년 만에 전면 개정, 다음 주부터 본격 시행하면서 SW를 디지털 뉴딜 핵심 자산으로 키울 방침이다.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국내 최대 SW 전시회 '소프트웨이브 2020'은 코로나19 이후 주목받는 SW 기술과 서비스가 대거 공개된 가운데 정부와 국회는 SW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온라인 비대면 수업 등 SW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고 대응했다”면서 “SW업계가 코로나 국면 극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코로나 이후 선도형 경제로 나가기 위해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핵심이 데이터 댐”이라면서 “핵심 AI와 SW 산업을 키우기 위해 다음 주부터 시행되는 SW산업법 개정안 시행령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국회도 힘을 보탠다. SW산업법 전부 개정안은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했다. 다음 주부터 세부 시행령이 현장에 적용된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W산업법 전부 개정안은 업계와 국회 모두 조속 시행을 주장한 SW 핵심 법”이라면서 “법 시행과 함께 시장에 제대로 뿌리내리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정책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SW산업법 전부 개정안에는 SW 제값 받기 등 SW업계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정책이 담겼다”면서 “업계의 주요 정책이 자리 잡고 SW 산업 생태계가 선순환 구조를 만들도록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 개발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도 법 시행에 맞춰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한다.
LG CNS, 삼성SDS, 아이티센 등 국내 주요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은 이날 야심 차게 준비한 신기술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AI 영어학습 서비스를 비롯해 업무 자동화 지원 프로그램, 바이오 전자서명 등 비대면 시대를 이끌 기술을 선보였다.
국내 대표 SW 중소·중견기업도 신기술을 앞다퉈 선보였다. 더존비즈온, 티맥스소포트, 한컴그룹, 유니닥스 등도 클라우드·스마트시티 등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서울시가 스마트시티 관련 주요 서비스를 소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상용SW협회 등 주요 공공·협회·단체가 참여해 국내 SW 산업의 미래를 조망했다.
이홍구 한국SW산업협회장은 “디지털 뉴딜 시대 SW가 주목받는 만큼 업계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발휘해서 기술 개발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프트웨이브 2020 개막식에는 차관을 비롯해 이상민 민주당 의원, 이영 국민의힘 의원,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조정일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이사장, 이원목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이홍구 한국SW산업협회장, 박진국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 송영선 한국상용SW협회장, 조풍연 한국SW·ICT총연합회장, 정진섭 한국정보산업연합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내주부터 SW산업법 개정안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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