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 전자산업 리더 'K-테크' 미래 비전 제시

<1>전자산업 '대전환의 시대'

#세계 전자산업이 격변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로 디지털전환이 가속화하고, 경제·사회 패러다임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면서 혁신 기술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한 글로벌 전자산업계는 변화에 대응하면서 더 나은 일상을 실현하기 위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 산업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조망하고 글로벌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테크 콘퍼런스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이 오는 9월 6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전자신문사가 주관하는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은 한국의 첨단 기술과 해외기업 협업을 통해 급변하는 세계 전자산업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K-테크와 함께 미래를 만나다'(Contact K-tech, Meet the Future)를 주제로 9월 6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콘퍼런스는 실제 현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계 테크 리더가 대거 참석, 깊이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6일 오후 2시 개막식에 이어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첫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다. 경 사장은 국내 전자부품 대표 기업이자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기의 대표이사이다. 경 사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확산하고 있는 언택트 문화와 디지털전환 및 삶의 인식 변화를 진단하고, 이로 인해 가속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기술 혁신을 소개한다.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하며 '더 나은 미래'(The better Normal)를 위한 삼성전기의 준비와 노력, 혁신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경 사장의 대표 선임 후 대외 행사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진국 SK하이닉스 부사장(CTO).
김진국 SK하이닉스 부사장(CTO).

김진국 SK하이닉스 부사장(CTO)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핵심 역할을 할 메모리 반도체 비전을 제시한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그동안 애플리케이션(앱)과 시장 수요에 따라 '고속, 저전력, 대용량' 성능 구현에 집중했다. 그러나 에너지 부족, 기후변화 등 사회 문제 해결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 앞에 놓여 있다. 김 부사장은 하이닉스의 미래기술 발전 방향을 소개하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 기술·산업 변곡점을 헤쳐 나가기 위한 산·학·연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카이 베크만 머크 일렉트로닉스 회장.
카이 베크만 머크 일렉트로닉스 회장.

350여년 역사의 독일 소재기업 머크에서는 카이 베크만 일렉트로닉스 회장이 연사로 나서서 전자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미래 비전을 나눈다. 코로나19로 급격한 기술 진보가 이뤄지는 동시에 데이터 중심의 변화가 일고 있다. 베크만 회장은 메가트렌드에 대처하는 머크의 전략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베크만 회장은 머크의 전자소재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라만 아추타라만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부사장.
라만 아추타라만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부사장.

세계 최고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콘퍼런스에 참여한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반도체 장비 기술과 전략·마케팅을 총괄하는 라만 아추타라만 부사장이 AI 시대에 진입하면서 변화를 맞은 반도체 웨이퍼 장비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한다. '성능·전력·크기·비용·시간'(PPACt) 가속화의 배경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재료공학 솔루션을 심도 있게 소개하고, 미래를 향한 반도체 장비 기술의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동영상 생중계로 진행된다. 홈페이지 사전 등록자는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행사는 글로벌 기술협력 콘퍼런스 취지에 맞게 해외 시청자를 위한 영어 동시통역도 제공된다. 사전등록은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