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韓 자율주행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 두드린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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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CES 2022에서 미래 선도기술을 알리고 해외 수요처를 발굴한다. 센서, 인지 소프트웨어(SW),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참가해 기술을 선보인다. 자율주행은 미래차 시대를 이끄는 핵심 축 중 하나일뿐 아니라 스마트시티에서도 관련 기술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로 기업의 성장 잠재력도 높다.

4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10개 이상의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CES 2022에 참가한다.

현대차 사내 스타트업으로 사업을 시작한 오토엘은 개발 중인 300m급 장거리용 32채널 라이다 'G32', 검출거리 150m급 중거리용 32채널 라이다 'M32'를 전시한다. 오는 2024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산업용 라이다를 국내 최초 양산한 카네비컴도 부스를 꾸린다. 상반기 양산하는 비행시간측정(ToF) 기술 기반 근거리 라이다 2종을 최초 공개한다. 이외에도 16채널 차량용 라이다 센서, 1~4채널 산업용 라이다 등을 선보인다.

아이탑스오토모티브는 플래시 라이다 5종과 전장업체와 공동 개발 중인 헤드램프 일체형 플래시 라이다 1종을 전시한다. 차량 측후방에 사용 가능한 F07, F25 라이다는 현장 시연 행사로 선보인다.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 요구 수준이 높은 전방 라이다가 아닌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

에스오에스랩은 지난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고정형 라이다 'ML' 수요처를 찾는다. 고정형 라이다 한계로 지적된 거리와 화각 문제를 해결했다. 최대 화각은 180도, 최대 감지거리는 200m다. 인포웍스는 FMCW 4D 라이다를 내세웠다. FMCW 라이다는 펄스 라이다와 달리 눈, 비, 안개, 먼지 등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현장에서 비교 시연도 마련된다.

비트센싱의 주요 제품은 4D 이미징 레이더 '에어 4D'다. CES 2022 혁신상도 수상했다. 300m 이상 거리에서 128개 차량을 동시에 감지한다. 고해상도 레이더 이미지를 생성해 피사체를 9개 유형으로 식별한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 레이더 '레티나'로 고객을 맞이 한다. 차량, 모빌리티, 로봇 스마트시티, 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스마트시티용 레티나는 3월 인증을 마치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율주행 SW 업체도 참가했다. 서울로보틱스는 3D 인식 플랫폼 '센서(SENSR)' 기술력을 뽐낸다. 센서는 벨로다인, 허사이, 아우스터, 에이아이 등 대다수 라이다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높은 범용성을 갖췄다. 자율주행, 스마트 인프라, 모빌리티, 로봇,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이다.

뷰런테크놀로지도 3D 인식 SW 고객사 유치에 나선다. 자율주행차용 'View.One', 스마트시티용 'View.Two', 그리고 무인선박과 로봇 등에 적용하는 맞춤형 솔루션 'View.X'가 주력제품이다. 모라이는 신제품 '모라이 심(SIM) 클라우드'를 공개한다.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으로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상에서 테스트를 지원한다. 시뮬레이션은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 도로 주행에 앞서 자사의 기술력을 가상공간에서 먼저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자율주행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고객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표> 자율주행 센서 시장 규모 전망 (출처:인사이트 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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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