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그룹이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인수 주체는 LX세미콘이다. 매그나칩 매각 금액은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X그룹은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의향서(LOI)를 최근 매각 주관사 미국 JP모건에 제출했다.
매그나칩은 2004년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 비메모리 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현재 주요 주주는 미국계 헤지펀드들이다. 매그나칩은 2011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작년 3월 중국계 사모펀드와 매각되려다 기술 유출을 우려한 미국 정부 반대로 무산됐다. 업계에서는 LX그룹이 이때부터 매그나칩 인수를 본격 검토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매그나칩 주력은 디스플레이 구동칩(DDI)과 전력 반도체다. DDI는 TV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필수 반도체다. 매그나칩은 LX그룹 핵심 반도체 계열사인 LX세미콘과 일부 사업 영역이 겹친다. LX그룹은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사모펀드와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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