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A, 3D 메모리 계측하는 엑스레이 시스템 '액시온 T2000' 출시

KLA, 3D 메모리 계측하는 엑스레이 시스템 '액시온 T2000' 출시

KLA는 3차원(3D) 적층 구조 첨단 메모리 반도체 검사를 위한 엑스레이 계측 시스템 '액시온 T2000'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3D 낸드와 D램 반도체를 제조하려면 깊고 좁은 홀과 트렌치 등 복잡한 구조를 정밀하게 구현해야 한다. 메모리 반도체 칩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세 형상 오류도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나노미터 수준으로 해상도와 정확도 정밀도를 제어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엑시온 T2000은 KLA 독자 엑스레이 기술을 활용, 고해상도 측정값을 생성하고 메모리 반도체 칩 형상을 3D 영상으로 제공한다. 앞선 광원 기술로 전체 수직 메모리 구조를 투과하는 엑스레이 계측을 할 수 있다. 다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측정 받침대로 여러 각도로 회절 이미지를 얻는다. 첨단 메모리 개발에 필요한 3D 기하학 정보를 렌더링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신규 알고리즘 '어큐세이프'도 적용했다. 수많은 임계 소자 변수를 측정해 반도체 칩 기능에 영향을 주는 미세한 변화를 추출한다. 비파괴 방식으로 계측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어 반도체 제조사의 공정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아흐마드 칸 KLA 반도체 공정 제어 사업부 대표는 “신규 장비는 3D 낸드와 D램 메모리 제조 공정을 위한 '게임 체인저'”라며 “메모리 반도체 칩 대량 생산 중에 발생하는 중대한 수율과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