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속 의원들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공사현장을 찾아 반도체 특별법과 관련 예산 처리 등 지원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찾아 조성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자리에는 정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노용호·한무경·유의동·김성원·양금희 의원, 김범수 용인시정 당협위원장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용필 소재융합국장과 최남호 기획조정실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도 함께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120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 및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공업용수 취수 문제 등 산업단지 내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바있다.
정 비대위원장은 “수많은 난관에도 합심해서 용인 클러스터를 만들어냈다”면서 “여당은 K-반도체법 개정안 통과, 2023년 반도체 예산 확보 모두 앞장서서 해내겠다”고 밝혔다.
산자위 여당 간사인 한무경 의원은 “정부·여당은 반도체 특별법과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데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라며 “조속하게 해당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와 SK하이닉스 측은 세제 지원과 전력 공급시설 설치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요구했다. 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 기업 접근성을 위한 고속도로 건설 등 인프라 구축 지원도 제안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