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이수만 경영권 방어 아냐…3년간 해외 프로듀싱만 가능"

하이브가 이수만 프로듀서의 SM 경영권 및 프로듀싱 유지 등의 예측이 추측에 불과하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사진=하이브 제공
사진=하이브 제공

10일 하이브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인수에 따른 이수만 프로듀서 거취 등의 추가입장을 밝혔다.

내용에 따르면 이수만 프로듀서는 하이브에 양도한 14.8% 지분을 제외하고, 향후 하이브-SM 간 기업결합 승인 후 행사가능한 잔여지분(3.66%, 86만8948주) 매수청구권을 보유한 상태다. 또한 잔여 로열티 수령 없이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드림메이커·SM브랜드마케팅 지분 전량을 매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3년 SM 정기주주총회 의결권을 하이브에 위임하고, 하이브 지정 인사를 이사로 선임하는 데 협력하는 한편, 3년간 SM엔터 임직원 고용 및 아티스트 계약 없이 국내를 제외한 해외에서만 프로듀싱 업무를 수행할 권한을 지니게 됐다.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

이러한 추가입장은 이수만 프로듀서가 하이브를 우군으로 삼아 경영지배권을 방어한다는 일각의 분석을 불식시키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하이브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경영권을 유지하거나, 여전히 SM 프로듀싱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은 근거없는 추측에 불과하다. 아울러, 하이브는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지배구조 개선 이슈를 확실히 해결했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