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미리예채파' 혜리, '前 파워 막내'의 '언니 적응기'

사진=ENA '혜미리예채파'
사진=ENA '혜미리예채파'

'파워 막내' 혜리의 '언니 적응기'가 공개됐다.

ENA 신규 예능 '혜미리예채파'는 17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온라인 티저를 먼저 오픈했다. 해당 영상에는 혜리의 특별한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영상 시작과 동시에 '오늘도 평화로운 혜미리예채파 하우스'라는 자막이 흐르고 틱톡(TikTok) 챌린지에 도전하는 여섯 멤버 혜리, (여자)아이들 미연, 리정, 최예나, 르세라핌 김채원, 파트리샤의 모습이 등장한다. 숏폼 콘텐츠가 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Z세대 아이콘이라 불리는 '혜미리예채파' 멤버들은 영상 촬영에 도전욕을 불태우며 즐거워했다.

눈길을 모은 건 혜리의 미묘한 표정 변화다. 최신 유행을 꿰뚫고 있는 '막내 라인' 최예나가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멤버들도 적극 호응하지만, 1994년생 맏언니 혜리는 동생들의 눈치를 살피며 어딘지 모르게 어색해 했다. 특히 혜리가 살짝 지친 듯 "이거 아까 그거 아니야?"라고 묻자 "아니야. 다른 거야"라고 강조하는 최예나의 답변이 현실 공감대를 관통해 폭소를 자아냈다. 혜리는 "유행이면 또 해야지"라며 최신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열의를 보여줬다.

제작진은 막간 인터뷰를 통해 혜리의 솔직한 심정을 들어보고자 했다. 혜리는 "잘 못 섞이고 있는 것 같던데?"라는 이태경 PD의 농담에 "아니다"라고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잘 섞이는데 이제 또 영상 같은 건 제가 취약한 종목이다 보니까 조금 아쉽네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이름 옆에 새겨진 예능부장(30)이라는 수식어 역시 웃음 버튼이었다.

뒤이어 혜리는 "언니 같이 하자"는 동생들의 외침에 "뭔데"라고 호기심을 드러내며 해맑게 뛰어갔다. 혜리의 본격 '언니 적응기'를 예고한 대목으로, 걸스데이 막내부터 그동안 주로 '막내'를 담당한 혜리가 언니로서는 동생들과 어떻게 어우러질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이태경 PD는 '늘 파워 막내 역할을 했던 혜리의 언니미'를 기대 포인트로 꼽았던 바. '혜미리예채파' 제작진은 "혜리가 걸스데이에서도 타 예능에서도 막내만 도맡았었는데, 처음으로 맏언니의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그동안 시청자들은 막내일 땐 마냥 귀여운 모습만 볼 수 있었다면 '혜미리예채파' 속 맏언니 혜리의 모습은 한번도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올 것 같다"며 "특히 멤버들의 MBTI 중 혜리만이 유일한 J(계획형)이다. 늘 당당했던 혜리가 즉흥적인 P 멤버들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지금껏 다른 곳에선 보지 못한 모습이지 않나 싶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에 선공개된 온라인 티저 영상은 ENA 공식 유튜브, 네이버TV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A '혜미리예채파'는 외딴 산골에서 안락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혜미리예채파의 '복작복작 살림살이'를 담아낸 예능이다. 혜리, 미연, 리정, 최예나, 김채원, 파트리샤는 각종 미션을 통해 주거에 필요한 용품을 얻고 텅 빈 집을 채워넣으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태경 PD가 TEO(테오)로 이적한 뒤 선보이는 첫 예능으로, 다수의 히트작을 제작 편성하며 저력을 입증한 ENA 채널에서 3월 12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