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달콤한 신기루의 판타지와 함께, 모아(팬덤)와의 4주년 청춘을 쓰기 시작했다.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두 번째 월드투어 'ACT : SWEET MIRAGE'(액트 : 스윗 미라지) 서울 2회차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 마무리된 'ACT:LOVE SICK' 이후 두 번째 월드투어의 포문을 여는 공연이자, 미국 '빌보드200' 1위를 기록한 미니5집 '이름의 장: TEMPTATION' 이후의 메인 단독공연이다.
지난해 이후 9개월만의 서울무대인 이번 공연에서는 자신들을 테마로 한 하이브 오리지널 '별을 쫓는 소년들'의 스토리라인을 접목한 5개 멀티스테이지 무대구성과 함께, 기존 TXT의 다채로운 판타지 음악감각을 표현하는 무대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연 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은 24곡에 달하는 세트리스트 구성과 함께, 돌출·후면·측면 등 메인스테이지를 비롯한 넓어진 무대공간을 뛰어다니며 모아와의 퍼포먼스 향연을 완성했다.
◇'역대급 TXT 판타지 인트로' ACT : SWEET MIRAGE 전반부
'ACT : SWEET MIRAGE' 전반부는 '별을 쫓는 소년들' 스토리와 맞물린 VCR과 함께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세계관의 프롤로그와 도입부 느낌으로 펼쳐졌다.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청량감 있는 숲컬러의 '그냥 괴물을 살려두면 안 되는 걸까' 등의 오프닝무대는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배경으로 한 별빛 느낌의 응원봉과 아카시아 느낌의 화사한 꽃향기와 맞물려 TXT 특유의 판타지 동화를 완벽단계로 비췄다.
또 Drama + No Rules, Cat & Dog,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 등의 무대는 청량감 있는 TXT표 소년미를 입증하는 동시에, 이들을 응원하는 모아와의 유쾌한 호흡을 실감케 했다.
여기에 화려한 특수조명과 빨갛게 물드는 응원봉 퍼레이드가 돋보였던 휴닝카이 독무 포인트의 '날씨를 잃어버렸어' , 다크 유혹감의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Can't You See Me?)' 등의 무대로 연결, 이들의 성장방향과 고뇌를 느끼게 했다.
◇'글로벌 몽환장인 TXT 풀패키지' ACT : SWEET MIRAGE 중반부
'ACT : SWEET MIRAGE' 중반부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세계관 속 시련과 성숙을 상징하는 몽환포인트로 비쳤다.
유혹받는 소년 영웅의 이야기를 묘사한 영상으로 시작되는 중반부는 메인무대와 측후면 무대를 오가며 팬들과 호흡하는 0X1=LOVESONG, LO$ER=LO♡ER, 디어 스푸트니크 등 록킹 퍼포먼스로 문을 열았다.
글로벌 주목도를 높인 대표곡 무대다운 호응도를 이끈 중반부 초반의 무대는 EDM 댄스브레이크를 더한 Magic의 에너지와 함께, Opening Sequence·Anti-Romantic·Eternally 등의 몽환감 무대로 이어지며 팬들을 매료시켰다. '
특히 Opening Sequence 스테이지는 연준·수빈-범규·태현-휴닝카이 구성의 인트로퍼포먼스와 함께, 클래식하면서도 고혹적인 멋으로 다가서며 새로운 감동을 줬다.
여기에 'Good Boy Gone Bad'는 중반부 무대의 백미로 다가왔다. TXT표 찐 다크컬러감을 보였던 퍼포먼스 매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장미를 태우는 불꽃 퍼포먼스를 앞세운 댄스브레이크를 더한 역대급 퍼포먼스로 새롭게 태어나며 현장에 모인 모아들을 열광시켰다.
◇'TXT-모아, 서로가 행복한 Happy Fools' ACT : SWEET MIRAGE 후반부
'ACT : SWEET MIRAGE' 후반부는 팬들을 향한 'Happy Fools' 그 자체인 최근 TXT를 묘사하는 듯 보였다.
톡톡 튀는 신스와 맞물린 Tinnitus (돌멩이가 되고 싶어), Devil by the Window, Angel Or Devil 등 앞선 시크몽환감과는 또 다른 따뜻몽환 감각을 느끼게 했다. 이는 소악행, Happy Fools (feat. Coi Leray)의 무대로 연결, 은근한 위로와 힐링으로 다가왔다.
특히 'Happy Fools (feat. Coi Leray)' 무대는 현장에 함께 한 방시혁 프로듀서를 비롯한 현장 팬들은 물론 라이브 스트리밍 팬들까지 함께 하는 무대표현과 함께, 글로벌 히트곡 Sugar Rush Ride 이후 거듭될 이들의 글로벌 성장세를 예상케 했다.
이러한 다채로운 TXT 몽환판타지 'ACT : SWEET MIRAGE'는 현대무용 느낌의 퍼포먼스 '네버랜드를 떠나며', 진지한 록발라드 느낌의 미발매 자작팬송 'Blue Spring', 진지담백한 보컬곡 Our Summer 등의 앵콜과 함께 4주년 TXT의 새로운 판타지를 기대케 했다.
태현은 "가수에게 상징적인 체조경기장을 채운 팬들을 보니 스스로 이제서야 큰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느낀다"라고 말했으며, 연준은 "모아들과 함께 하는 이 순간 이보다 아름다운 청춘이 어디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범규는 "어제 100%를 다 쏟고 일어났을 때 몸이 아파서 걱정했는데, 오늘 모아들을 보면서 다시 힘을 얻었다. 즐겁고 행복하게 투어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휴닝카이는 "이 순간을 위해 살았구나 싶다. 간절히 원했던 무대를 이렇게 하고 나니 좋다. 내 청춘 함께 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으며, 수빈은 "이번 우리의 만남이 앞으로를 기약하는 만남이 됐으면 한다. 항상 여러분들이 저희 편인만큼 저희도 여러분의 편이다.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사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금일 서울공연 마무리와 함께, △4월 : 1일 싱가포르, 4~5일 타이베이, 14~15일 일본 오사카, 18~19일 사이타마, 25~26일 가나가와, 29~30일 아이치 △5월 : 6일 미국 샬럿, 9~10일 벨몬트 파크, 16일 워싱턴 D.C., 19~20일 덜루스, 23~24일 샌안토니오, 27~28일 로스앤젤레스 등 13개 도시 일정의 'ACT : SWEET MIRAGE'를 진행한다. 또한 8월 미국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 무대 등 공연일정 또한 병행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