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진행된 마이크로소프트(MS) 주최 청년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고용부와 MS, 숙명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공동으로 정보기술(IT) 업계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비전공·여성 청년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석자 30여명은 청년의 IT업계 진출 지원을 위한 정부·기업·대학의 협업 계획을 비롯해 비전공·여성·니트 청년 등의 노동시장 진입 지원정책까지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이정식 장관은 “MS와 협력해 여성·비전공 청년에게 첨단 기술업계 진입을 위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정부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K-디지털 트레이닝 등으로 더 많은 직업능력개발과 취업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그동안 정부가 지원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 기반 AI 교육과정과 이공계 여성 청년대상 사이버 보안 실무인재 양성과정 등에 참여했다. 올해 7월부터 MS 직무훈련 과정을 숙명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 제공한다. 향후 5년간 2000명 이상 청년이 혜택을 받는다.
한국MS가 운영기관으로 참여하는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과도 연계한다. 관심이 있는 기업 채용과 연계하는 플랫폼도 운영, 과정 수료자 취업도 지원한다.
특히 여성 청년들의 IT 분야 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 시행한 MS 임직원 멘토링 행사 '커리어 멘토링 데이'를 비롯해 하반기 세계 여성 리더·개발자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멘토링인 '러닝 투게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겸 총괄 사장은 “링크드인에 따르면 세계 사이버보안 여성 인력은 17%,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여성 인력은 22%에 불과하다”면서 “성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MS는 한국에서도 정부 및 여러 기관과 힘을 모아 다양성 개선과 IT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