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들을 깨나가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로 멋진 영향력을 보여주고자 한다"(카즈하, 홍은채) 그룹 르세라핌이 자신들의 유니크함을 익숙하게 소화한 첫 정규앨범과 함께 '모두의 당당함'을 이끄는 4세대 아이콘으로 거듭난다.
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르세라핌 첫 정규 'UNFORGIVEN'(언포기븐)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아나운서 신아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UNFORGIVEN'(ft. Nile Rodgers), 수록곡 'No-Return(노-리턴)' 무대 및 뮤비시사와 함께, 멤버들의 앨범 비하인드와 활동 소회를 직접 듣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앨범 'UNFORGIVEN'은 지난해 5월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르세라핌의 정규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FEARLESS, ANTIFRAGILE 등 글로벌 히트곡으로 강조된 르세라핌의 위풍당당 컬러감을 더욱 또렷하게 그려낸다.
사쿠라와 홍은채는 "첫 데뷔, 첫 컴백과 같은 느낌으로 정규앨범을 준비했다. 일본활동과 앨범작업을 병행하면서 좀 어려웠지만, 그만큼 설렘을 갖고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유니크 미니곡→트렌드 신곡' 르세라핌 첫 정규 'UNFORGIVEN'
앨범 트랙은 미니발표곡 6트랙(The World Is My Oyster, FEARLESS, Blue Flame, The Hydra, ANTIFRAGILE, Impurities)에 신곡 7트랙을 더한 13곡으로 구성된다.
르세라핌의 새로운 여정을 그리는 'Burn the Bridge(번 더 브릿지)'와 그러한 길을 향한 의지를 다지는 'UNFORGIVEN'(ft. Nile Rodgers)이 신곡의 전면을 차지한다.
이어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크림슨 하트’(Crimson Heart)'의 세 번째 테마곡인 'No-Return(노-리턴)' △금기를 깨고 새 세상으로 나서는 모습을 그린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등 이들만의 판타지감을 그려낸 곡들이 중반을 지킨다. 여기에 허윤진이 프로듀싱하고 멤버 전원이 작사참여한 팬송 '피어나 (Between you, me and the lamppost)', 소셜미디어팝 컬러의 'Flash Forward(플래시 포워드)' △라틴팝 컬러의 'Fire in the belly'(파이어 인 더 밸리) 등 다이내믹한 분위기의 곡들이 뒤를 받친다.
허윤진은 "입체적인 모습과 새로운 장르도전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드리고자 했다. 전원 작사참여한 팬송을 프로듀싱 참여하면서 들으니 다같이 쓴 가사에 울컥함이 몰려왔다"라고 말했다.
홍은채와 카즈하는 "타이틀곡을 필두로 힙합-펑키-컨트리록 등의 다양한 장르의 신곡들이 하나의 스토리라인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부분을 찾아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숙함과 신선함의 줄타기' 타이틀곡 UNFORGIVEN
대표곡 'UNFORGIVEN'은 르세라핌 특유의 당당함을 좀 더 쉽고 공감았게 나누려는 듯한 분위기의 곡으로 보여진다. 역동적인 기타사운드로 펼쳐지는 영화 '석양의 무법자' OST 샘플링과 함께 최근 영미팝 계통에서 비쳐지는 익숙한 듯한 힙합컬러가 르세라핌 특유의 리드미컬 톤을 한층 더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또한 퍼포먼스 면에서는 이전의 박력감 있는 에너제틱 톤과는 달리, 춤선을 강조한 섬세한 동작들을 중심으로 밝고 당당한 느낌의 퍼포먼스들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는 불타는 날개를 꺾는 카즈하, 말 타는 김채원, 날개에 베어진 홍은채, 칼을 휘두르는 사쿠라, 활을 쏘는 허윤진 등 상징들이 배치된 뮤비와 함께 '함께하는 당당함'의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또한 타이틀곡의 짙은 색감과는 또 다른 당당컬러감을 표출하는 디스코팝 컬러의 'No-Return(노-리턴)'을 비롯한 수록곡들 또한 르세라핌 특유의 유니크한 당당함을 좀 더 대중적인 눈높이로 느끼게 한다.
허윤진과 김채원은 "타이틀곡은 편견과 평가에 대한 르세라핌의 자세를 잘 보여주는 곡으로, 재치있으면서도 놀리는 듯한 표현을 해달라는 디렉션을 듣고 자연스럽게 했다"라며, "이하 수록곡들도 가이드부터 신선하게 다가왔던 타이틀곡과 함께 새로운 느낌들을 잘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카즈하와 사쿠라는 "원곡도 좋았는데 나일 로저스라는 굉장하신 뮤지션이 세션으로 함께 해주셔서 정말 놀라고 좋았다", "방시혁 PD님의 제안으로 원곡자 앤리오 모리꼬네 가족에게 곡 사용을 허락받았다고 들었다. 그 샘플링이 더해지니 더욱 음악색감이 살아나서 정말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르세라핌 멤버들은 뮤비 속 포인트에 대해 "금기를 깨는 화살(허윤진)", "말을 타고 달리며 갖고 싶은 걸 다 가진다는 의미(김채원)", "미적 기준이나 기존의 나를 상징하는 날개를 꺾고 나아가겠다는 천사(카즈하)", "고정관념이나 금기를 끊는 칼(사쿠라)", "세상의 평가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메시지(홍은채)"라고 말했다.
◇르세라핌 "금기 깨는 우리들의 이야기, 음악으로 멋진 영향력 보일 것"
전체적으로 르세라핌 첫 정규 'UNFORGIVEN'(언포기븐)은 FEARLESS, ANTIFRAGILE 등 유니크한 당당함을 갖춰왔던 이들이, 그 당당함을 대중과 나누며 '함께 당당해지자'라는 폭넓은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사쿠라는 "처음 데뷔할 당시 엄청 긴장했었는데, 1년간 큰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온 것이 믿기지 않는다. 무대를 즐기는 여유와 함께 감사함을 잃지 않으며 월드투어, 돔투어 등 꿈을 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카즈하와 홍은채는 "지금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금기들을 깨나가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함께 하면서, 음악으로 멋진 영향력을 보여주고자 한다. 작사 등의 노력도 더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허윤진은 "1년동안 더욱 끈끈해진 멤버들과 함께, 앞으로도 있는 그대로의 솔직함으로 당당하게 서고자 한다"라고 말했으며, 김채원은 "1년간 많은 무대에 오르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감사한 한해였다. 책임감을 더 갖고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금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 'UNFORGIVEN'(언포기븐)을 발표, 동명의 타이틀곡과 함께 컴백활동에 나선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