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아트갤러리, '배수영-나(我):비(飛): 야(Yeah!)'전 개최 예고

사진=떼아트갤러리 제공
사진=떼아트갤러리 제공

떼아트갤러리는 오는 6월 1일부터 6월 13일까지 '배수영-나(我):비(飛): 야(Yeah!)' 전을 개최한다.

배수영의 작업은 'Artology'를 토대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Artology'란 Humanity를 기반으로 한 아트테크놀로지(Art+Technology)의 줄임말로, 작가의 작품 미학을 압축하는 용어다.



작가는 IT기술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예술, 사회적 환경의 담론을 가장 먼저 주목해 왔다. 개인사로부터 시작된 작업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예술과 기술 사이의 소통이 되기 위해 고민한다. 오래된 매체와 새로운 매체, 예술과 기술의 모순과 대립을 극복해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도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번 떼아트갤러리에서 소개하는 개인전부터는 작가가 처음으로 하나의 시리즈에 초점을 맞춰 작업을 선보이게 된다.

◆ '변화하는 삶 속에서 희망을 보다'

작가는 청년기 일찍이 일본으로 유학길에 올라 어른의 모습으로 한국에 돌아온 모습을 나비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알-애벌레-번데기 과정을 거쳐 힘찬 날갯짓을 하는 아름다운 나비가 되기까지 그 작은 생명이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춘 작가는 힘든 시기를 지날 때마다 번데기 속에서 완전 변태 과정을 지나고 있는 나비를 생각하며,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육체 자체는 변치 않지만 심적으로 나비와 같은 완전 변태 과정을 거치며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구나 힘든 시기가 있듯, 누구에게나 나비의 날개와 같은 희망과 꿈을 필요로 하기 마련이죠. 이것이 저의 많은 작품에서 나비가 메인 모티브가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나비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고, 도전하는 작가로서의 제 자아와 맥을 같이 하며, 비상하는 나비의 날개에 희망을 불어넣고 싶었던 것입니다. 비상하는 나비의 날개는 비록 작고 연약하지만, 비상하는 그 나비의 힘찬 날갯짓에 담긴 희망과 꿈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전시 관람은 예약 없이 진행된다. 입장은 무료며,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떼아트갤러리>

서울 종로구 경교장길 35에 위치한 떼아트갤러리는 '목적이나 행동을 함께하는 무리'를 뜻한다. 생각의 차이,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어 전체가 하나가되는 마당을 지향한다. 동, 서양을 통합하여 세계 미술계의 흐름에 함께하고 한국 현대미술 홍보에 앞장서며, 젊은 작가들에게도 희망을 심어주는 갤러리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