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지털, Up대한민국]〈6·끝〉수출 주력상품 역할 확대

[K디지털, Up대한민국]〈6·끝〉수출 주력상품 역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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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끝〉K디지털로 수출 위기 타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체 수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경제 회복과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디지털 수출 품목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위기 돌파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은 반도체 이외에도 인공지능(AI)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5G 이동통신 장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분야에서 세계수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는 K디지털로 국가 차원 수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분야 해외진출 및 수출 활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한국이 강점을 보유한 디지털을 중심으로 수출 부진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출품목·국가 다변화와 효과적 수출지원 체계를 확립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반도체에서 나아가 SaaS, AI, 메타버스와 AI 반도체, 5G 네트워크 등 ICT 장비·부품이 핵심 육성 대상 수출항목으로 확대된다. 디지털 전환·플랫폼정부를 통해 창출된 우수 성과도 수출 상품화 된다. 국산 AI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바우처를 지원하고, OTT 해외 진출을 위해 내년 해외 진출형 콘텐츠 제작지원시 지원금액을 확대해 수출 마중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수출 지역과 관련,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아랍에미리트(UAE)와 같이 디지털 전환이 활발하고 청년인구 비율이 높은 중동, 아세안,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

이에 따라 정부와 디지털기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이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가서 국내 디지털 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10월에는 사우디, UAE에 수출개척단을 파견해 네옴시티 프로젝트, UAE 국부펀드 투자 등 우리 기업이 중동의 다양한 디지털 비즈니스 수주 기회를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UAE에 IT지원센터도 설립한다.

수출 지원체계도 혁신이 예상된다. 디지털 혁신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독립 전문기관이 컨설팅·매칭, 조인트벤처 설립 등 종합지원을 강화한다. 대출·무역보험 등 지원체계를 적극 강화하는 한편, 월드IT쇼와 제페토, 이프랜드 등 온·오프라인 공간을 수출 상담공간으로 활용한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