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로봇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이유다. 지능형로봇 분야 혁신융합대학 구축 및 핵심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것이 첨단로봇 강국의 길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전자신문인터넷은 '융합, 개방, 협력'을 통해 혁신의 길을 찾는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을 소개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능형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자 한다.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는 1979년 경기도 안산시에 설립됐으며 전공 46개 학과에 학부, 대학원생을 포함해 11,000여명의 재학생이 다니는 대학교이다. 이 학교는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SHARE, SHared AI-Robotics Education)의 주관대학으로 지능형로봇 혁신융합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양대 ERICA 캠퍼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지능형로봇 교육 콘텐츠, 산학협력 인프라를 지닌 7개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을 주관하고 있다. 사업수행과 예산 총괄관리,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총괄관리, 공유교육플랫폼 기반 협업 활성화 등 전체적인 사업을 총괄하고 운영을 맡고 있다.
한양대 ERICA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의 주관대학으로 산업계와 연계한 제조 자동화 로봇 분야, 의료로봇, 지능형 휴머노이드 분야, 물류 모빌리티 등에 특성화돼 있다. 로봇공학과와 지능형로봇학과가 있으며, 지능형로봇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한양대 ERICA 캠퍼스의 대표적인 인프라 현황은 제조혁신, 휴머노이드, 협동로봇 특화 실습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양대 ERICA 캠퍼스와 서울캠퍼스 동시 수업 운영을 위한 특화된 온라인 교육 인프라(HY-LIVE)를 보유하고 있다. 이 텔레프레즌스 원격강의시스템은 교육특허모델 특허등록, 화상디자인 상표출원한 것으로 교사/강사가 홀로그램으로 나타나고, 약 60여명 학생이 동시에 수업을 들으며 교강사와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박태준 한양대 ERICA 사업단장은 “우리대학은 지능형로봇 분야의 지속가능한 교육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로봇제작대회, 인공지능·로봇 아이디어 경진대회, 취·창업 지원 등 학생들에게 스스로의 로봇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취업 또는 창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사업단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는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의 주관대학인 만큼 모든 참여대학의 교육과정의 특징을 반영해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확산시켰다. 메타버스와 텔레프레즌스와 같은 혁신 교육방법을 공유하며 지능형로봇 교육의 성과를 확산했다. 특히 지능형로봇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학연산관 협력형 지능형로봇 테스트베드를 시범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모델로 초급교육과정 3개, 중급 교육과정 7개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전공, 융합전공, 전공선택, 복수학위, 집중이수, 학점교류 등 다양한 유연학사제도를 갖췄다. 2022년 한해 동안 마이크로디그리 이수자 430명을 배출하고, 지능형로봇 컨소시엄이 개발한 수준 맞춤형 모듈형 교육과정의 교육콘텐츠를 공동활용 희망대학에 공개해 12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이중 정규 교과목 76건을 운영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초중고 학생 일반인 대상으로 2022년 한해 동안 22건, 총 1171명에게 지능형로봇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했고, 중소기업 재직자 대상으로 23건, 총 502명에게 산업체 맞춤형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했다.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의 참여대학은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대학으로 구성돼 있다. 인접 지방자치제와 업무 협약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 진행 및 교육 인프라를 공유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ERICA는 작년 12월 안산시 등과 제조·서비스 분야에 특화된 '로봇시티 안산'을 만들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고, 올해 5월 로봇시티 안산을 구현하기 위한 '지자체-대학-로봇유관기관 협의체'를 공식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ERICA는 안산시의 발전방향과 지능형로봇 분야 융합추진을 위한 전담인력 지정 및 지속적인 지자체 교류를 추진했다. 그 결과로 매년 미래 로봇 사회 체험의 장으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여하는 88로봇데이를 개최하고 있고, 올해 7월에는 지능형로봇 K-디지털훈련센터를 개소해 지역 내 청년 인공지능 로봇 전문가 양성 및 기업의 인공지능을 통한 공정자동화 발전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4차산업에서 우리는 기존의 교육방식을 버리고 다가올 첨단미래에 맞춰 새로운 교육체계를 갖춰야 한다”
박태준 한양대 ERICA 사업단장은 “참여대학과 교육과정, 각종 프로그램 등을 공유하고, 지자체 및 산업체와 협력하며 지능형로봇 분야의 리딩 대학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단장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에 선정된 2021년 5월부터 지능형로봇 컨소시엄의 주관대학 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그는 27년간의 교육 및 산학협력 경력(기업체 근무 10년 포함)과 역량을 활용해 지능형로봇 분야 교육역량을 전국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 융합교육모델을 참여대학과 함께 구축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ERICA 산학협력단장이자 로봇공학과 교수인 박 단장은 “융합·개방·협력으로 지능형로봇 분야의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목표와 취지에 공감하여 사업단장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각 대학과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본 사업의 주요 역점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대학과 지자체, 산업체가 서로 협력하고 이끌어주며 교육체계 강화와 인재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대학생들에게 교육과정과 연계한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여 취업 전에 직장 적응력을 높일수 있도록 위밋(WE-Meet: 일경험 지원) 프로젝트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학생들에게 지능형로봇이란 학문을 좀 더 쉽게 편하게 접하고, 보다 심층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사업단에서는 지자체·산업체가 서로 협력하여 안산 경기테크노파크에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지능형로봇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였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장서는 로봇응용 산업군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과 풍족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4차산업의 미래방향성과 그에 맞는 새로운 교육방식을 연구하고 제시하며 학생들이 지능형로봇 핵심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첨단융합형 교육체제를 확립하고 첨단로봇 인재를 양성하여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지능형로봇 강국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 최종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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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