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로봇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이유다. 지능형로봇 분야 혁신융합대학 구축 및 핵심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것이 첨단로봇 강국의 길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전자신문인터넷은 '융합, 개방, 협력'을 통해 혁신의 길을 찾는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을 소개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능형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자 한다.
부경대학교는 부산수산대학교와 부산공업대학교가 1996년 종합국립대학 최초로 통합에 성공해 탄생한 대학이다. 우리나라 국립대학의 역할과 발전방향의 모델이 되는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최초의 수산고등교육기관이자 부산지역 최초의 대학으로 1941년 설립된 부산수산대학교, 그리고 한국 최초의 근대식 공업기술 교육기관으로 1924년 설립된 부산공업대학교는 경제성장 성공신화 속에서 국가와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배출한 대학이다.
부경대학교는 세계적 수준의 해양수산과 공학, 융복합 학문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로봇, 메타버스,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미래산업과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인재를 키우며 특성화 종합국립대학으로서 창의적 성장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학교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 컨소시엄의 참여대학으로 로봇 분야의 인재 양성에 투자를 하는 것도 이런 맥락과 연결돼 있다. 지역의 산학협력클러스터를 통한 융복합교육 및 창업특화 교육 연계, 지능형로봇 분야의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목표와 취지에 공감하여 참여하게 된 것이다.
부경대학교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에 참여하는 학과는 제어계측공학전공, 기계공학전공, 기계시스템공학전공, 기계설계공학전공, 정보통신공학전공 5개학과이며, 기계 설비와 제어 부문 등에 특화돼 있다.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 협동로봇 실습실과 지능형로봇 실습실을 보유하고 있어 로봇 및 제어 관련 기술 교육 활용 및 실습 프로그램 설계 및 운영이 가능하다. 온라인 교육 인프라로는 영상 스튜디오 및 텔레프레즌스 강의실 구축 및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부경대학교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의 최종 목표인 '첨단융합형 교육체제를 확립하고 첨단로봇 인재를 양성하여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지능형로봇 강국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이를 위해 수준별(초급, 중급, 고급) 표준 교육과정, 문제해결, 설계중심, 디지털 기반 표준 교육방법, 대학 간, 지역 간 거리 한계 극복 표준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잘 수행하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잡았다.
한양대 외 6개 대학간 공동교육과정인 '지능형로봇융합전공'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능형로봇융합전공의 교육과정은 전공별 모듈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능형로봇분야 공동학위를 추진하고 있다. 한양대 외 5개 대학간 지능형로봇분야 복수학위제를 모집해 2023년 3월부터 교류를 운영중이다.
부경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지자체와 부산지역 산학연과 연계해 부산지역 로봇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지역내 기관 등과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하고 있다.
부경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최근 부산로봇산업협회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능형로봇 분야 상호정보 교류 및 산학협력연계지원, 인력양성사업 활성화 등과 관련한 것으로 이달에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 2공학관에 입주한다.
부경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이에 앞서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의 교육연구 협력 협약, 창원대학교 LINC+사업단과 상호협력 협약 등을 맺었다. 부산지역 다른 대학과의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MOU도 맺었다.
경남정보대 에너지신산업 혁신융합대학, 부산대학교 에너지신산업 혁신융합대학, 동의대학교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대학 상호협력 협약이 바로 그것이다. 부산지역 디지털 첨단분야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간 원활한 추진 및 상호교류, 공동발전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 대학간 교육격차 해소 및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공유 및 협력을 위해서이다.
이경창 부경대학교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 단장은 17년간의 산학협력 경력과 역량을 활용해 대학의 교육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지능형로봇 분야 혁신융합 대학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 단장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에 선정된 2021년 5월부터 지능형로봇 콘소시엄의 참여대학 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이경창 단장은 “지능형로봇 컨소시엄은 미래의 지능형로봇 인재양성을 위해 로봇 교육과정, 교육환경, 교육방법 등을 표준화하기 위하여 전국 7개 대학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사립대와 국립대,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연구계와 산학계의 힘까지 보태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개혁이라는 것이 1, 2년 안에 가시적인 결과가 눈앞에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의 지금 노력이 5년 뒤, 10년 뒤에 크나큰 결실로 다가오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학생을 잘 인재 양성하는 것도 중요하고 미래의 인재를 위한 초·중·고학생들을 위한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경대에서는 부산시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힘을 합쳐, 부산로봇경진대회를 적극 후원하면서 어린 학생들에 로봇에 대한 호감을 증대시켜 미래의 지능형로봇 인재로의 발판을 마련하는데도 신경쓰고 있다.
지능형로봇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좀더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싶었다. 그래서 교육환경 인프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자율주행로봇, 협동로봇 등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능형로봇 장비 및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있다.
부경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지능형로봇 분야 인재양성사업을 알리기 위해, 국내 유명 학술대회, 로봇경진대회, 전시회 등에서 사업단 홍보를 추진했다. 지능형로봇 인재양성 사업은 대학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산업계, 연구계로 뻗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취업 또는 창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사업단의 목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교과서 중심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PBL, WE-MEET 등의 교육방법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교육을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수동적 교육환경에서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능동적 교육환경으로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능형로봇 핵심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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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