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내 추가 투자를 확정하는 조건으로 약 8조원의 미 정부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 60억 달러(약 7조9620억원) 이상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기존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외에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대규모 지원을 통해 텍사스 공장 건설을 지원할뿐 아니라, 추가적인 투자를 이끌어 냈다고 전했다.
추가 투자 위치는 명확하지 않으나 지원금 발표에 맞춰 삼성전자도 추가 투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미국 상무부와 삼성전자 간 예비적 합의가 이뤄졌을뿐, 미국 상무부가 최종 결정을 내린 상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반도체 생산 보조금, 연구개발 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보조금 신청 기업이 많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이 보조금을 받지 못하거나 금액이 적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