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테이씨(STAYC)가 '명반'의 반열에 도전한다.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는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Metamorphic(메타모르픽)'을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역시 '정규앨범'이었다.
스테이씨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Metamorphic'에는 타이틀곡 'Cheeky Icy Thang(치키 아이씨 땡)'을 비롯해 무려 14개의 트랙이 수록돼 그간 스테이씨가 이룬 음악적 성취를 집약했다.
첫 정규앨범에 대해 세은은 "일단 우리가 완벽한 앨범을 보여주고 싶어서 계속 미루고 미루다 4년 만에 보여주게 됐다. 팬도 오랫동안 기다려줘 감사하고 좋은 곡을 써준 작곡가, 작사가에게도 감사하다. 감사의 보답의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라고 정규앨범의 의미를 되짚었다.
사실 일반적인 정규앨범이 10곡 내외로 구성되는 것을 고려할 때 14곡이란 트랙수는 굉장히 많아 보인다. 하지만 스테이씨는 '오히려 그래서 좋아'라는 입장이다.
수민은 "이번 앨범이 총 14곡인데, 앨범명에 맞게 다양한 음악을 스테이씨에 맞게 잘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가 14곡을 처음 받았을 때 곡이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녹음하면서 너무 재밌었다. 여러 작곡가에게 곡을 받아서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곡들이 너무 좋아서 자신감이 있다. 언젠가 명반에 오를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할 정도였다"라고 큰 만족감을 보였다.
또 윤 역시 "수록곡이 많아서 하루하루 기분에 따라 최애곡이 달라진다. 멤버 여섯의 최애곡도 모두 다르다"라고 자랑아닌 자랑을 늘어놓으며 웃었다.
다만, 대부분의 라이트 팬들은 아무래도 타이틀곡에 더 집중을하고, 정규단위의 앨범은 전곡을 다 듣지 않는 것이 보편적이기에 이에 대한 스테이씨의 생각도 궁금해졌다.
이와 관련해 윤은 "일단 오랜만에 컴백하는 앨범이고 정규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아무래도 도전적인 정신이 컸다.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했는데 이제는 많이 사랑해줄 것이라는 확신을 갖있다"라며 "방금 말했듯이 최애곡을 고르라고 하면 매번 다른 곡을 고를만큼 곡이 좋다. 팬에게도 '오늘은 이 곡으로 할게요'라고 추천하면 기대감이 커질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또 시은은 "곡 수가 많아서 부담이라기보다, 그동안 계속 싱글만 내서 정규에 대한 갈증이 컸다. 그래서 나는 내심 기뻤다. 일부러 똑같은 곡이 나오지 않게 다양한 작곡가와 함께 작업하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솔직히 나도 매일 앨범 전곡을 반복 재생을 하는데 질리지가 않더라. 그러니까 팬들도 꼭 다 들어보는걸 추천한다"라고 덧붙이며 첫 정규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스테이씨의 깊은 애정과 자신감이 담긴 정규앨범 'Metamorphic'을 대표하는 타이틀곡 'Cheeky Icy Thang(치키 아이씨 땡)'은 얼음처럼 쿨하지만, 발칙한 스테이씨의 다채로운 매력을 그린 곡이다.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B.E.P)이 작사∙작곡에 참여해 스테이씨의 음악색을 다채롭게 했다.
'Cheeky Icy Thang'의 키워드로 꼽은 '치키함'에 대해 시은은 "이게 굉장히 재밌으면서도 공교롭다. 키치와 치키가 서로 뒤집은 단어다. 이전까지의 스테이씨가 키치하고 힐링을 선사했다면, 이번에는 발칙함을 표현했다. 이를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치키라는 단어를 생각해냈다. 이번에는 특이하고 발칙하고 과감하고 욕심을 드러내는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시은은 "앨범명인 'Metamorphic'의 뜻이 변화, 탈바꿈인 만큼 이번 앨범이 우리 여섯 멤버의 색다른 모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또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면 좋겠다. 또 성적도 중요하지만, 팬과 함께 하는 무대에 대한 갈증이 컸다. 같이 행복한 활동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이며 데뷔 첫 정규앨범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Metamorphic'에는 타이틀곡 'Cheeky Icy Thang'을 비롯해 'Twenty(트웬티)', '1 Thing(1 띵)', 'Give It 2 Me(기브 잇 2 미)', 'Let Me Know(렛 미 노우)', 'Nada(나다)', 'Beauty Bomb(뷰티 밤)', 'Gummy Bear(거미 베어)', 'Flexing On My Ex(플렉싱 온 마이 엑스)', 'Trouble Maker(트러블 메이커)', 시은·세은·재이의 유닛곡 'Find(파인드)', 수민·윤의 유닛곡 'Fakin'(페이킨')', 아이사의 솔로곡 'Roses(로지스)', 팬송 'Stay WITH me(스테이 위드 미)'까지 총 14개의 곡이 수록됐다. 1일 오후 6시 발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