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세와 상속세수가 증가하면서 지난달 세금이 전년 대비 2조원 가량 더 걷혔다.
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수입은 14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성과급 지급 확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주택 거래량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영향으로 소득세가 2조원 증가했다.
상속세 및 증여세도 사망자 수 증가 영향으로 3000억원 증가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일부 환원 조치에 따라 1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대금 감소로 3000억원 감소했다.
2월 누계 기준 국세수입은 61조원으로 전년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15.9%다.
2월까지의 세수가 전년 대비 양호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세수도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 전망 악화와 미국의 관세 정책 등 세수 하방 요인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다만 2월까지는 주요 세목 신고 납부가 별로 없어서 전체 전망을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