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F 스타트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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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민초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지만, 분별의 뿌리로 버텨왔다

    조선이란 나라는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온 나라지만, 저 나라 백성들이 제일 골칫거리야. 받은 것도 없으면서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단 말이지. - 영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을 이렇게 평가한다. 수치스럽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2025-03-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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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이기심과 말잔치가 만들어낸 세상 속 '나'

    등장인물만 바뀔 뿐, 어디서든 똑같은 현상이 반복된다. 가족이든, 회사든, 국가든, 세계적 무대든 인간이 있는 곳이라면 그 안에 이기심은 반드시 존재한다. 차이는 단지 그 파급력뿐이다. 인간의 내면적 이기심은 언제나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2025-03-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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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합의 속에 숨어 있는 방관자들

    '완벽한 합의'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또 하나의 문제는 모든 결정에서 '완벽한 합의'를 이루려는 환상이다.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많은 조직과 사회에서는 여전히 “모두가 동의하는 방향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야한다”는 논리에 갇혀 있다.

    2025-02-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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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더 나쁜 사람 찾기, 손가락질하기 바쁜 세상

    지키는 것일까? 뺏기는 것일까? 내어주는 것일까? 뺏는 것일까? 인류의 역사는 뺏고 뺏기는 과정의 연속이다. 우리가 '지켰다'고 말하는 것조차도 사실은 일시적인 점유에 불과하며, 결국은 더 큰 힘에 의해 다시 빼앗기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는 단순한 영토의 확장 문제를

    2025-02-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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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막다른 골목 같은 세상, 숨이 가빠진다:혼란의 시대, 책임을 묻다

    2025년, 나는 50대 중반의 남자다. 사는 건 치열하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서부터 “내가 오늘도 살아갈 가치가 있나?”를 되묻게 된다. 가치관의 혼란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나이 마흔 즈음부터 꾸준히 들었던 단어였지만, 이제는 내 삶의 중심이 되어버렸다. 내 위

    2025-01-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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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엄마도 꿈이 있었어?

    새벽의 먹빛이 흐르고, 찢어진 고요 속에서 알람 소리가 떨리며 퍼져간다. 나는 무거운 눈꺼풀을 억지로 들어 올리며 부엌으로 발길을 옮긴다. 하루의 첫 임무는 아이들 도시락과 남편의 아침 식사 준비다. 손놀림이 분주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멍하다. “오늘도 시작이군.” 혼잣

    2025-01-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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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한 없이 절망 했고, 한 없이 기뻤다

    2024년의 마지막 날이 다가옵니다. 이 한 해 동안 우리는 변화의 중심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장해 왔습니다. 변화는 우리를 때로는 혼란스럽게 하고, 고통스럽게 했지만, 그 과정은 우리를 돌아보게 만들었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변화란

    2024-12-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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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꼰대 대한민국, 기회는 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나라로 손꼽혔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늙었다는 말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루던 그 시절의 에너지는 사라지고, 이제는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 고집스러운 사회로 변해버린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과거의 성공이

    2024-12-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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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 대한민국이 죽어간다

    엄마의 꿈이란 있을까? 아침 6시. 알람이 울리자마자 눈을 뜬다. 아직 졸린 눈으로 부엌으로 향해 아이들의 도시락을 싸고, 남편의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아이들을 깨우고, 씻기고, 가방을 챙기고 나면 어느새 집이 조용해진다. 잠시 소파에 앉아보지만, 해야 할 집안일들이

    2024-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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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출생신고서와 사망신고서를 같이 작성했다

    정기 검진을 가는 날이었다. 항상 기대감과 설렘이 함께하는 날이고, 우리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배가 부른 아내의 손을 잡고, 우리는 곧 만날 아기의 건강을 확인하러 가는 길. 산책을 하듯 걸으며 서로의 손을 더 꽉 잡았다. 아기의 첫 웃음은 어떨까, 눈을 누구를 닮았을

    2024-10-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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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하나의 '사실'에 오만적 진실이 존재하는 사회

    '착한사람'은 어떤 사람이지? 이미 우리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착한사람'을 사전에 나오듯이 '언행이 착하고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한 사람'이라고 설명할 수 있나요? 설명하기 쉬운 것 같지만 뜬구름 같은 설명입니다. 말과 행동은 눈에 보이는 것이니 우

    2024-10-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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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마음껏 비난하고 남 탓을 하자

    문제를 해결 할 생각이 없는 것일까? 회의를 하면 문제 얘기만 구구절절 하거나 상황을 설명하는 사람, 이렇게 대화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말만 하는 사람, 서로를 위로하는 듯 말 하면서 가장 먼저 문제의 중심에서 빠져나가는 사람, 딴소리 하는 사람, 그렇지 않다

    2024-09-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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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새벽 2시, 미성숙한 40대의 가치관 정리

    벽에 걸린 시계가 새벽 2시를 가리키고 있다. 원고 마감까지 이제 5시간 남았다. 손가락은 키보드를 쉴 새 없이 두드리고 있지만, 머릿 속은 텅 빈 것처럼 느껴진다. 일주일 동안 어떤 이야기로 시작할지 고민해봤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오늘 아침에도 마감 시간이 다가오고

    2024-07-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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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정답을 아는 것, 정보를 소비하는 것

    정답. 보통 우리는 ‘옳은 답’을 ‘정답’이라고 한다. 그리고 ‘옳다’라는 것은 사리에 맞고 바르거나, 격식에 맞아 탓하거나 흠잡을 데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는 ‘정답’과 ‘옳다’라는 두 가지 의미만 섞여도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정답

    2024-06-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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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오픈 이노베이션, 기업의 미래를 위한 필수 전략

    오늘날 기업이 지속 성장하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용어는 2003년에 처음 사용되었으며, 최근에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널리 알려진 개념이다. 이는 직역하자면 ‘개방형

    2024-06-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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