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삼성전자가 5.3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패블릿 ‘갤럭시노트’를 선보였다. 당시 대다수 스마트폰 스크린은 4인치였다. 아이폰4S의 크기는 3.5인치에 불과했다. 갤럭시노트는 절대적으로 큰 사이즈였다. 우려와 달리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의 인기에 자극 받은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도 패블릿 경쟁에 가세하기 시작했다.
폰아레나는 22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를 겨냥해 내놓은 중국 타이완 패블릿 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은 지난 해 9월 갤럭시노트4를, 그리고 4월 10일 전세계 시장에 갤럭시S6 엣지를 시판한다.
1. 에이수스 폰패드 노트6 (Asus Fonepad Note 6)
삼성을 제외하고는 최초로 나온 ‘노트’다. 자체 스타일러스도 갖추었다. 에이수스 폰패드 노트6은 2013년 6월에 열린 대만 컴퓨텍스에서 공개됐다. 공개 당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을 겨냥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제품은 특히 인텔 아톰칩을 사용함으로써 타 제품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6인치로 풀HD 1920x1080 픽셀로 안드로이드 킷캣OS를 사용했다. 인텔의 차세대 아톰 프로세서인 클로버트레일 플러스 Z2580이 내장됐다. 하이퍼쓰레딩 기술을 적용, 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인텔 GMA 그래픽 카드와 인텔 XMM6360 HSPA+ 베이스밴드가 결합한 시스템온칩(SOC)이 내장됐다.
2GB 램(RAM)과 구글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운영체제(OS)도 탑재했다. 카메라는 전면 120만, 후면 800만 화소다. 배터리 사용량은 3200mAh다. 이 밖에 내장메모리는 16GB로, 마이크로SD카드슬롯으로 32GB까지 확장 가능하다.
2. 에이수스 비보탭 노트8 (Asus VivoTab Note 8)
지난 해 3월 에이수스가 두 번째로 비보탭 노트8을 공개했다. 와콤 EMR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해 타 제품과 차별화했다. 윈도 8.1 기반이면서 인텔 베이트레일 플랫폼의 1.8GHz 쿼드코어 아톰 Z3740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등 탄탄한 제원을 갖추었다.
최대 8시간의 배터리 수명과 함께 2GB 램(RAM), 64GB의 솔리드-스테이트 스토리지, 최대 64GB 마이크로SD 카드를 통해 앱과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3. 샤오미 홍미 노트 (Xiaomi Redmi Note)
홍미노트는 지난 해 4분기 중국에서 샤오미가 삼성보다 더 많은 스마트폰을 파는데 일조했다. 지난 해 3월 샤오미가 출시한 홍미노트는 5.5인치 디스플레이로 720x1280픽셀 해상도에 1.4GHz 쿼드코어를 탑재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홍미노트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과 비슷한 사양과 성능을 갖췄다고 보기도 했다. 따라서 저렴한 가격을 찾는 소비자들은 갤럭시노트 대신 홍미노트를 구매하기도 했다.
출고가는 130달러(20만원)부터 시작돼 저렴하다.
4. 샤오미 미노트, 미노트 프로 (Xiaomi Mi Note and Mi Note Pro)
지난 1월 샤오미가 새 하이엔드 안드로이드폰 미노트와 미노트 프로를 발표했다. 미노트는 5.7인치 디스플레이에 풀HD 해상도를 가진다. 샤오미는 재팬디스플레이의 LCD를 썼다고 밝히고 있다.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에 3GB 메모리, 저장공간은 16GB와 64GB로 나뉜다. 소니의 1300만화소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넣었다. 모뎀도 카테고리9 규격으로 최대 450Mbps의 통신 속도를 낼 수 있다. 두께는 6.95mm, 무게는 161g이다.
미노트 프로는 미노트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5.7인치 디스플레이에 QHD 해상도인 2560×1440 픽셀 해상도를 보여준다. 후면 카메라 13메가 픽셀, 전면 카메라는 4메가 픽셀이다.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10을 쓰고 4GB 메모리를 얹었다. 안드로이드5.0 롤리팝이 들어가 64비트 스마트폰으로 부를 수 있는 제품이다.
가격은 미노트 16GB가 2299위안(40만원), 64GB는 2799위안(48만원)이다. 고성능 제품인 미노트 프로는 3299위안(57만원)이다. 이전 제품들에 비해 값이 다소 오르긴 했지만 가격 경쟁력은 여전하다.
5. 메이주 M1 노트 (Meizu m1 note)
중국 시장에서 지난 해 12월 판매되기 시작한 메이주 M1 노트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 메이주 M1 노트는 애플 아이폰5c를 빼닮았다는 평을 받은 제품이다.
가격은 1,000위안(17만원대)에 불과하지만 사양은 상당히 높다. 5.5인치 샤프 IGZO 디스플레이에 1920×1080 풀HD 해상도를 지원한다. 미디어텍 MT6752 1.7GHz 8코어 프로세서, 램 2GB에 배터리 용량은 3,140mAh다. 후면 카메라는 13메가 픽셀, 전면 카메라는 5메가 픽셀의 해상도를 보인다. 조리개 값은 f2.0, 2.2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1이나 4.4.4다.
메이주는 미디어텍 MT6572 칩셋과 퀄컴 옥타코어 스냅드래곤615를 교차 적용하고 있다. 중국이외 시장 가격은 약 200달러가 될 전망이다.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