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22일 한때 5% 넘게 급락했던 코스닥지수가 결국 1.56% 하락 마감했다. 다행히 700선은 방어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18포인트(1.56%) 내린 703.34를 기록했다. 개인이 106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9억원, 39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지수는 오후 1시 19분을 기점으로 하락 반전하더니 낙폭이 계속 커졌다. 2시 7분엔 전날보다 38.54포인트(5.39%) 떨어지며 675.98까지 내렸다. 2시 16분이 돼서야 7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전문가들이 대부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사유는 ‘내츄럴엔도텍 발(發) 바이오 거품 붕괴’다.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를 판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한가를 기록하자, 다른 바이오 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같이 악화되며 전체적으로 주가가 내렸다는 것.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특히 바이오주 투자 과열 현상에 대한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었는데 내츄럴엔도텍이 불을 지핀 것”이라며 “바이오와 화장품주 전반에 걸쳐 우려가 확산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도 “내츄럴엔도텍이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바이오 섹터를 비롯해 코스닥시장 전반이 고점에 도달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11시쯤 6540선을 넘었던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는 오후 1시 들어 급락하기 시작했다. 2시8분쯤엔 5938.91까지 떨어졌다. 다른 업종들도 대체적으로 비슷한 지수 등락 흐름을 보였다.
한편 네츄럴엔도텍으로 인한 코스닥지수 하락에 대해 누리꾼들은 "네츄럴엔도텍 진실이 머지", "네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판매한게 맞나", "내츄럴엔도텍 내일 코스닥은 어떻게 될까", "내츄럴엔도텍 조사 확실히 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