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시 논란, A양 마녀사냥? "악플 보여주니 울더라"

잔혹동시
 출처:/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잔혹동시 출처:/ 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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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동시 논란이 불거지자 출판사 가문비는 동시집 `솔로강아지`를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해 `솔로강아지`의 저자인 초등학생 A(10) 양의 부모는 출판사의 전량 폐기 결정에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솔로강아지` 회수 및 폐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A양 부모는 "동시집에 수록된 58편의 시 중 1편만 가지고 폐기를 결정한 것은 과하다"고 항변했다.

A양의 어머니인 시인 김모(42)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책을 회수하는 것은 맞지만 전량 폐기는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학원가기 싫은 날`은 아이들을 숨 쉴 틈 없이 학원으로 내모는 한국의 사회현실에 대한 비판적 우화로 작품성과 시적 예술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시를 읽은 날 바로 딸이 다니던 영어학원을 그만두게 했다"며 "아이의 표현이 거칠기는 하지만 발상이 재밌어서 웃음이 나왔다"고 밝혔다.

딸의 근황에 대해서는 "악플을 보여줬더니 눈가에 눈물이 맺히더라"라며 자신의 딸이 "일부 누리꾼들이 말하는 `패륜아`가 절대 아니다"라며 "일부 언론에서 촬영을 나오겠다고 해 아이가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학교에는 보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잔혹동시 논란, A양이 상처받았겠다”, “잔혹동시 논란, 엄마가 시인이었어?”, “잔혹동시 논란, 학원이 문제야 학원이!” ”, “잔혹동시 논란, 아이가 그래도 계속 시를 썼으면 좋겠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