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 오마 샤리프
닥터 지바고 오마 샤리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알츠하이머 투병 중에 있었다고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고인의 에이전트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오마 샤리프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83세.
지난 5월 오마 샤리프의 아들은 그가 알츠하이머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알츠하이머병을 앓던 오마 샤리프는 숨지기 직전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 샤리프는 이집트에서 1953년부터 배우로 활동했으며, 1962년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이집트 영화인으로는 처음으로 영어권 영화에 출연했다. 이 영화에서 그가 연기한 샤리프 알리 역으로 그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오마 샤리프는 `닥터지바고`(1965)와 함께 영화 `아리비아의 로렌스`(1962)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오마 샤리프가 투병한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1907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에 의해 최초로 보고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또한, 알츠하이머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억장애가 있다. 또 진행 정도에 따라 인지기능 저하, 성격변화, 초조한 행동,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 장애 등의 정신행동 증상이 흔히 동반된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닥터 지바고 오마 샤리프, 안타깝다" "닥터 지바고 오마 샤리프,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편안하셨으면" "닥터 지바고 오마 샤리프, 알츠하이머 무서운 병이다" "닥터 지바고 오마 샤리프, 심장마비로 돌아가셨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