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인해 한 어머니가 사망했다.
지난 26일 중국 허베이성의 한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발생해 관심을 모았다.
공개된 CCTV 화면에는 아들을 품에 안은 어머니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위층에 다 도착해 발을 내딛는 순간, 갑자기 바닥이 꺼지며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특히 어머니는 아들이 구멍으로 빠지지 않게 아들의 몸을 밀어냈고 마침 앞에 있던 백화점 직원의 도움으로 아들은 목숨을 건졌다.
그러는 사이 여성은 순식간에 아래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구조작업이 이뤄졌지만 어머니는 5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중국 언론은 중국 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의 60%는 안전점검을 받고 있지 않다며, 부실한 관리 실태를 비판했다.
김현이 기자 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