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코리아
남성잡지 ‘맥심’(MAXIM 코리아) 측이 최근 논란이 된 화보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4일 ‘맥심 코리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범죄 현장을 잡지 화보로 연출하는 과정에서 범죄행위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그 의도가 무엇이었든 그것은 전적으로 저희의 잘못이었음을 인정합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맥심 코리아’는 배우 김병옥을 모델로 삼아 촬영한 표지로 논란을 일으켰다. 자동차 트렁크에 다리가 묶인 채 갇혀있는 여성을 배경으로 김병옥이 서있는 사진이 그것이다.
‘맥심 코리아’ 측은 논란이 일자 지난달 21일 “악역의 최고봉에 오른 배우 김병옥 씨를 범죄 느와르 영화 속 에 등장한 악인으로 설정하고자 의도하여 편집부에서 연출한 화보”라고 해명했다.
이어 “살인, 사체유기의 흉악범죄를 느와르 영화적으로 연출한 것은 맞으나 성범죄적 요소는 화보 어디에도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맥심 코리아’ 페이스북을 통해 에디터가 “미화할 거였으면 소지섭을 썼겠지” 등의 글을 게시해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후 지난 2일(현지시각) ‘맥심’의 미국 본사 측은 허핑턴 포스트를 통해 “맥심 코리아의 표지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 우리는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The cover and corresponding feature published by Maxim Korea is deeply troubling. We condemn it in the strongest terms)”며 비판 의견을 게재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맥심코리아, 진짜 실망이다”, “맥심코리아, 군대에서 2년동안 함께 하던 친구였는데 이번엔 좀 심한 듯”, “맥심코리아, 맥심 커피나 마시면서 정신차려라”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