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만루홈런이 화제인 가운데, 박병호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한 탬파베이 레이스의 제이크 오도리지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제이크 오도리지는 박병호와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투수와 타자로 만났다.
이날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1회 2사 만루에서 오도리지의 3구를 받아쳐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박병호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한 제이크 오도리지는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의 젊은 우완투수다. 2014년 11승, 2015년 9승을 따낸 탬파베이가 자랑하는 선발 투수로 시속 140km 중반의 움직임이 심한 빠른 볼을 던진다.
제이크 오도리지는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대단한 국제적인 뉴스가 되겠다”고 박병호의 만루홈런을 언급했다.
이어 오도리지는“그(박병호)에게 잘된 일이다. 홈런을 맞는 건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고, 정규시즌 중에는 최대한 늦게 홈런을 맞도록 할 것이다”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