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이세돌과 대국을 펼치는 가운데, 알파고의 실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알파고는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최고라는 의미의 알파와 바둑의 일본어 표현인 고란 단어를 합성한 것이다.
알파고의 전적으로는 지난해 10월 프로 2단의 유럽 바둑챔피언 판후이와 대결에서 5대 0으로 승리했으며, 지금까지 50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알파고는 100만 번의 대국을 4주 만에 소화하며 스스로 지능을 키우는 자기학습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최고의 무기다.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는 `모든 준비가 끝났고,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회장은 8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이세돌 9단-알파고 대국 개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대국의 결과와 상관없이 승자는 인류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