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영구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17일 오전 방송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조영구와 그의 가족들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영구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며 "생전 아버지를 원망했었다. 아버지가 일을 하지 않아 어머니가 자식들을 책임져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아버지가 50살에 돌아가셨다.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이른 나이에 돌아가셨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내가 지금 50살이 되고 나니 아버지가 얼마나 빨리 가셨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영구는 “아버지가 생전 일을 하지 않아 어머니가 많이 힘드셨다”며 “그래서 아버지를 많이 원망했었는데 이 나이가 되니까 아버지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뭘 하고 싶어도 잘 안 되셨을 것”이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수희 기자 sh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