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17일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0월 수상자로 김종우 인텍전기전자 상무, 권재순 SK하이닉스 수석연구원을 선정했다.
김종우 상무는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6.6㎸급 고전압, 22.9㎸급 특고압, 해외에서 사용하는 40.5㎸급 이하 변전소용 고체절연개폐장치를 개발했다. 고체절연개폐장치는 절연매질로 고체(에폭시)를 사용하며 정상개폐는 물론 과도한 전류가 흐를 때 신속하게 차단시키는 장치다.
기존에 공기를 절연매질로 사용하는 공기절연개폐장치는 절연경년변화, 감전위험 등이 단점이있었다. 가스를 절연매질로 사용하는 가스절연개폐장치는 가스누출, 장애시 복구시간 지연 등이 단점이 있었는데 고체철연개폐장치는 이를 모두 해결했다.
김 상무는 “신제품 개발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회사와 신기술 개발에 도움을 준 동료, 후배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전력보호기기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권재순 수석연구원은 반도체를 구성하는 금속 배선이 나노미터 이하로 미세화되면서 반도체 제조공정 중에 녹이 발생해 끊어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부식 방지용 세정액을 개발했다. 권 수석연구원이 개발한 부식 방지용 세정액을 반도체 제조공정에 적용한 결과 제품 신뢰도가 향상됐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소형의 반도체(낸드플래시메모리) 개발과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으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도전적인 자세로 분석과 개선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