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현대판 헬렌 켈러 이야기로 불리는 영화 ‘블랙’이 내년 1월 19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블랙’은 세상이 온통 어둠뿐이었던,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8살 소녀 미셸 그리고 아무런 규칙도 질서도 모르던 소녀에게 눈과 귀가 되어 주기로 결심한 사하이 선생님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청각과 시각 그리고 언어까지 상실한 주인공과 스승의 헌신적인 관계를 그려내며 미국의 위인으로 알려져 있는 실존 인물 헬렌 켈러와 앤 설리반 선생의 삶과 놀랍도록 비슷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헬렌 켈러와 앤 설리반처럼, 미셸과 사하이 또한 운명적으로 만나 스승과 제자 사이가 되면서 이들 모두에게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장애를 극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세상에 대한 불신과 반항심으로 가득 차 짐승에 가까웠던 미셸과 함께 수년을 고군분투한 사하이 선생은 ‘티처’, ‘워터’를 뜻하는 입모양과 수화를 끊임없이 반복 하며 사물에도 이름이 있다는 것을 가르칠 방법을 고안해낸다.
마침내 첫 단어를 수화로 표현하는 것에 성공한 미셸은 배움에 대한 큰 의미를 깨달아 나가기 시작한다. 이와 같은 사하이 선생의 교육 방식은 실제 헬렌 켈러에게 ‘물’이라는 단어를 가르치기 위해 차디찬 물줄기가 손에 닿게 하며 그녀를 가르쳤던 앤 설리반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내년 1월 19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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