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원, 작업치료사 시험 난이도 조절 실패로 불합격자 속출…“2017년 2월 4일 추가시험 진행할 것”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이 작업치료사 시험 불합격자를 대상으로 추가시험을 진행한다.
28일 국시원은 작업치료사 시험 합격자를 발표하고 불합격 응시자와 결시자를 대상으로 2017년 2월 4일 추가시험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험 난이도 조절 실패로 인해 불합격자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작업치료사는 장애인이 독립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기사 종류 중 하나다.
올해 시행된 제 44회 작업치료사 시험 결과 응시자 2,007며여 중 47.7%인 957명만이 합격했다.
이는 지난해 합격률(86.4%)보다 37.8% 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로 화제가 됐다.
국시원은 “실기시험 중 사례형 문항이 확대돼 제도적 변화에 응시자들이 적응하지 못했다”며 “난이도 예측에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에 따라 취업을 앞둔 응시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시원이 의료인 면허 추가시험을 실시하는 것은 1988년 국시원 출범 이후 처음있는 이례적인 일이다.
국시원 출범 이전에는 의사 면허 시험의 합격률이 너무 낮은 관계로 추가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해당 시험은 2017년 2월 4일에 치러질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추가시험은 별도로 응시원서를 접수하지 않아도 시험에 응할 수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