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동화사 내 연못에서 수영 하려하던 소담스님 실종…“저녁 식사 마친 후 갑자기 상의와 신발 벗고 연못에 뛰어들어”

대구 팔공산 동화사 내 연못에서 수영 하려하던 소담스님 실종…“저녁 식사 마친 후 갑자기 상의와 신발 벗고 연못에 뛰어들어”

대구 팔공산 동화사 연못에서 수영을 하려하던 승려가 실종됐다.



이에 소방구조대와 경찰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경 동구 팔공산 대한불교조계종 9교구 본사인 동화사 내 연못(담수지)에서 수영을 하려하던 승려 A씨(50‧소담 스님)가 상의와 신발을 벗고 뛰어든 후 실종됐다.

이날 오전부터 대구 동부소방서 등 3개 소방대는 양수기 등을 동원해 연못의 물 빼기 작업과 함께 119 구조대원 54명을 현장에 투입해 교대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목격자는 “저녁 식사를 마친 스님이 갑자기 상의와 신발을 벗고 연못에 뛰어든 뒤 실종됐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 관계자는 “어제 날씨가 따뜻해 옷을 벗고 연못에 헤엄을 치러 갔다는 내용을 확인했다”며 “아직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화사 측은 현장에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경찰은 소담스님의 음주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