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60대 여성, 친언니와 말다툼 도중 목 졸라 살해…경찰 “정확한 사망원인 규명할 예정”
60대 여성이 70대 친언니와 말다툼을 하던 중 목 졸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소방서로부터 “언니와 싸우는 과정에서 밀쳤는데 언니가 죽었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후 평택시 비전동 다세대주택으로 출동해 언니 A씨(73)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에 있던 동생 B씨(64)는 경찰에 “전날 저녁에 언니와 다투다가 밀쳐 냉장고에 부딪혀 죽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서 동생 B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와 A씨의 육안 검시 결과 목이 졸린 형태가 발견돼 B씨가 A씨 사망에 관여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다세대주택은 A씨 소유의 집으로 집에는 두 자매만 거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세정제를 마셨다”고 진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며 “동생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혐의점을 명확히 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