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로배우 김지영과 최고령 판소리꾼 박송희 명창이 오늘 19일 오전 별세했다.
고인이 된 김지영은 지난 2년간 폐암을 투병해오다 19일 오전 6시 15분께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년 79세.
김지영은 투병 중에도 드라마 '여자를 울려', '판타스틱' 등에 출연하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오는 5월에는 차기작 출연이 예정되어 있던 상황으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측은 이날 “2017년 2월 21일 오전 7시 50분 발인할 예정”이라며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인 19일 오전 7시 10분께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이자 현역 최고령 판소리꾼인 박송희(90) 명창이 별세했다. 향년 90세.
박 명창은 1927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춘향가 예능보유자인 김소희 명창에게 사사했다. 또한 적벽가 예능보유자인 박봉술 명창에게서 적벽가와 수궁가를, 심청가 예능보유자인 정권진 명창에게서 심청가를 사사했다.
박 명창은 2002년 2월 판소리 홍보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이후 후진을 양성하는 일에 힘써왔다.
빈소는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 특9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3일이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