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항소심 패소, 유승준 父 “아들은 오히려 군대 가고 싶어해, 내가 설득한 결과”
유승준이 미국 LA 총영사관에 제기한 미국 비자 발급 거부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앞서 유승준의 아버지는 사증발급거부 취소 소송 세 번째 변론기일에서 “아들의 미국 시민관 취득은 병역 기피와는 관련 없으며 자신이 설득한 결과”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당시 유승준은 텔레비전만 틀면 나올 정도로 스케줄이 많았고, 그로 인해 오히려 군대에 가고 싶어했다. 내가 설득해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호소했다.
유승준의 아버지는 “유승준이 시민권 취득에 필요한 사인을 하고 관련 절차들을 밟았던 거다. '나중에 군대 가고 안가고는 네 마음이다'라고 설명하면서 진행했던 것"이라며 “아들은 아버지의 말에 순종해줬다. 이 세상의 많은 사람이 욕해도 나에겐 자랑스러운 자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입국을 위해 비자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고 이후 소송을 준비했다. 하지만 2016년 1심에서 '사회의 선량한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라고 판단해 패소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