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아가 소속사 없이 무명배우의 길을 걷던 중 화이브라더스와 전속계약을 맺은 사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연아는 지난 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무명 시절이 길었다. 소속사가 없어 직접 운전하고 촬영장에 다녔다. 혼자 밥 먹기가 어려워 하루 종일 굶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를 구하려 했지만 워낙 출연료가 적어 계약하길 꺼려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에게도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영화 ‘소수의견’을 본 화이브라더스(구 심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오연아의 진가를 알아본 것.
2015년 8월 화이엔터테인먼트는 오연아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영화 ‘소수의견’ 시사회에서 오연아의 ‘식사는 하셨습니까?’라는 대사를 듣는 순간 전율을 느꼈으며 같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뷔 9년차로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췄으며 열정 또한 대단하다. 앞으로 배우 오연아의 필모그래피를 한 단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오연아는 ‘대박’, ‘시그널’, ‘보이스’에 이어 최근에는 ‘피고인’에 출연해 신스틸러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