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윤은혜는 지난 2015년 8월 29일 방송된 중국 동방TV ‘여신의 패션’(여신적신의, 女神的新衣) 4회에서 팔 부분에 프릴 장식이 달린 흰색 의상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국내 브랜드 아르케 15fw 컬렉션 메인 의상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윤은혜 측은 "‘여신의 패션’은 여신과 디자이너가 팀을 이뤄 5팀이 매주 주제와 미션에 부합하는 의상을 컬렉션으로 약 20벌을 만들어 바이어들에게 평가 받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 안에 미션에 맞는 옷을 가공작업 없이 약 20벌의 패턴과 완성된 의상, 액세서리 등을 제작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은혜 측은 "저희는 짧은 시간 안에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려 많은 조사와, 매 회마다 더 나은 디자인을 보여드리기 위해 공부하고 발전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본적인 정보들을 얻기 위해 아주 과거부터 현재까지 디자인들을 공부하며 옷을 준비했습니다"고 해당 의상을 만든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게재했다.
윤춘호 디자이는 자신의 SNS에 "중국 패션방송에 우리 옷이 나왔다고..그냥 협찬이 나갔나하고 넘겼는데 다른 여자 분이 만든 옷이었단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조금 다르니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유별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쾌하다. 내가 느끼고 직원들이 느낀다. 옷을 만드는 선생님들, 우리 옷을 아는 사람들이 느끼면 맞는 게 아닐까"라고 반발했으며 "알고 보니 아르케(회사) 옷을 며칠 전에도 협찬으로 픽업해갔던 스타일리스트와 종종 입던 배우. 둘이 함께 만들었다니 그래서 더 확신할 수 있으며 소름 돋는다"라는 글을 썼다. 그는 "FW 한 시즌 비즈니스와 컬렉션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을 그들은 이렇게 쉽게..이렇게 뻔뻔하게..그냥 힘빠진다"라며 배우 윤은혜와의 표절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이후 윤은혜는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3개월 이후 행사장에 참석하며 뒤늦은 사과로 비난 받았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