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시리아가 화학무기 공격에 이용한 공군비행장을 타격했다.
유엔 주재 미국대사 니키 헤일리는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폭격을 옹호하면서 폭격이 "굉장히 신중한 조치"였다면서 "우리는 더 할 준비가 돼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7일 오전 소집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은 어젯밤 매우 절제된 조치를 취했다"면서 화학무기 공격에 이용된 공군비행장 타격은 아주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우리는 추가조치도 할 준비가 돼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폭격을 비난하는 러시아를 향해 "러시아 정부가 시리아 사태에서 책임있게 행동하는지, 아사드와의 잘못된 동맹관계를 재고하는지를 전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밤 미국은 민간인에 사린가스로 추정되는 화학물질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공군기지를 타깃으로 59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군은 이 중 58발이 공군기지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