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8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옥중조사'에 들어갔다.
오전 8시25분께 구치소에 도착한 수사팀은 제반 준비 절차를 거쳐 오전 9시부터 대면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는 이달 4일과 6일에 이어 세 번째다.
1,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의 주도로 이뤄지고, 박 전 대통령 변호 역시 유영하 변호사가 진행한다.
구속 기간을 19일까지 연장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13개 혐의의 개별 범죄사실에 초점을 맞춰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이 이달 4일 이후 이틀 간격으로 구치소 방문 조사를 진행하는 점으로 미뤄 기소 전까지 3∼4차례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가 박 전 대통령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298억원대(약속액 433억원) 뇌물 등 세부 개별 범죄사실도 다음 주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