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20대 형제가 너울성 파도에 목숨을 빼앗겼다.
이날 오후 5시 2분즈음 김모(25)씨와 동생(23), 박모(21)씨 등 세 사람은 망상해수욕장의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사고 발생 10여 분만에 해수욕장 앞 해상 100m 지점에서 세 사람을 구조했다.
이후 119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던 김씨 형제는 사망하고 말았다.
박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었으며, 해안가에서는 2m 내외의 높은 너울성 파도가 일어 방파제를 넘기도 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