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4대그룹 정책간담회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기업 경영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현대차 정진행 사장,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주식회사 LG 하현회 사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소수의 상위 그룹들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는데 다수 기업, 국민의 삶은 오히려 팍팍해진 것은 뭔가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은 비공개 면담에서 일감 몰아주기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총수일가 지분 30%가 넘는 상장사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데, 공정위는 이를 20%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
핵심계열사인 글로비스와 이노션의 총수 일가 지분을 29.9%로 맞춰 규제를 피하고 있는 현대차 그룹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