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 성모성심 수녀회가 폭행 논란에 대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충북 영동의 성당 유치원에서 원장 수녀가 두 살짜리 원생을 폭행한 사건 때문이다.
해당 유치원을 운영하는 미리내성모성심수녀회는 1일 김혜윤 총원장수녀 명의의 '사죄의 글'을 통해 "피해자인 아동과 가족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고,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깊이 사죄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건을 접하고 놀라움과 당혹감에 숨이 멎을 것 같은 참담함을 느꼈다"며 "수도자이자 교육자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미리내 성모성심 수녀회는 또 "해당 수녀는 원장직에서 해임됐다"며 "수도자 신분에 대해서도 수녀회 측과 함께 성찰하며 합당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