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서해순 2차 인터뷰 "이상호가 기자 라이센스 있냐? 남자답게 정정당당하게 말하라"

사진=JTBC캡쳐
사진=JTBC캡쳐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고 김광석 아내 서해순 씨의 2차 인터뷰가 재조명 되고 있다.

서해순 씨는 2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남편 김광석의 죽음, 그리고 10년 전 딸 서연 양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서해순 씨는 이날 “이상호 PD가 확인도 하지 않고 영화를 만들었다. PD인가? 영화제작자인가?”라는 등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현정은 ‘이상호 PD는 MBC기자 출신’이라고 말하자 “무슨 기자냐. 그분 기자 맞냐”고 되물으며 “기자 라이센스가 있는 분이냐. 그런 분이 왜 영화 제작자가 되셨을까요”라며 황당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또한 서해순 씨는 “이상호 기자께서 제가 잠적했다, 처음에. 하와이에 서우가 감금돼서. 김서연이가 하와이에 간 적이 없다. 정확하게 정보를 갖다가 왜 국민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고 혼자 되고 혼자 남아 있는 사람을 갖다가 이상호 기자가 조사하라면 조사하고 무슨 잠적했다 그러고 도피했다 그러면 그 사람 말이 다 100% 맞는 겁니까? 이런 나라예요? 여자를 보호하지 않는 나라입니까?”라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김현정 아나운서가 “만약 이 자리에서 두 분 같이 말씀을 나누시라 한다면 하겠냐”고 묻자 서해순 씨는 “저는 방송 나가서 보고. 그분이 아주 독하게 생기셨던데요. 나오시라 그러세요. 저는 할 말 있으시면 정정당당하게 남자답게. 여자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치사하게 행동하는 거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현정은 아나운서는 과거 재판 중 딸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숨긴 이유에 물었다. 또한 김광석의 유족 측은 2007년 서연이의 사망 사실을 알았다면 저작 인접권에 대해 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서 씨는 “그쪽은 뭐 그렇게 얘기할 것”이라며 “욕심이 나니까. 그럼 서연이 거 가져가라고. 내가 일부러 가지려 그런 것도 아니고 그렇게 욕심이 나시면 가져가라고 그러시라고요. 저희 변호사님이 다 대응할 거다. 아무 문제 없다고 하신다. 단지 고지만 안 할 뿐인 거지 이미 판결은 다 난거고, 2004년에 아버님 돌아가실 때 합의가 돼서 서연이한테 줬으면 이런 문제가 없었다. 돈 없어서 유학도 못 보내고 제가 찾아갔더니 등 돌리셨다. 제가 말할 기회가 없었다. 참고 살았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변호사에게도 서연 양의 사망 소식을 왜 알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서해순 씨는 “서연이가 당사자라고 자꾸 그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서연이하고 저하고 지분이고 원래 제작자는 저다. 그러면 저는 원래 판권을 다 지금 아버님한테 로열티만 쓰라고 제가 급한 마음에 합의서를 써드린 건데 이게 이렇게까지 문제가 될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또한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 없다. 왜냐면 서연이는 제 딸이고, 서연이가 어릴 때는 예뻐했지만 커서는 다들 바쁘고 같이 어울릴 또래가 없다 보니 외로웠다. 친구도 없고 저랑만 같이 있고 해서...그래서 제가 보낸 거고. 지금이라도 10주기 때 제가 사실 어떻게 알려져서 10주기가 됐는데 저는 친구도 불러서 10주기 행사를 해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