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두산)의 글러브 패대치기 행동이 논란이다.
오재원은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재원은 8회말 KIA의 공격때 선두 타자인 4번 최형우의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가 되며 그의 글러브 속으로 공이 빨려들지 못하자 인플레이 상황에서 글러브를 바닥에 힘껏 내동댕이 치며 격한 감정을 표출했다.
앞서 오재원은 이대호는 24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롯데-두산전 종료 후 상대선수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에게 훈계를 받는 듯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대호는 당시 경기에서 오재원의 태그 플레이에 언짢은 기색을 보였다.
이대호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승패가 갈린 상황서 오재원이 태그를 하는 게 꼭 장난치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경기 후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한 것이었다"며 "재원이에게 화를 냈던 것도 아니다. 그냥 대화를 한 것일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는 두산이 5-3으로 승리하며, 먼저 1승을 가져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