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47) 씨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김소연 씨는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의 연인으로, 두 사람은 최근 연인 관계를 공식화했다.
일간지 빌트 등 독일 언론은 18일(현지시간) 두 사람은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공개적으로 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지난 2015년 열린 국제경영자회의에서 김 씨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슈뢰더 전 총리의 방한길에 김 씨가 통역관으로 동행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한국인 부인도 새삼 화제다. 래리 호건의 부인 김유미 씨는 1970년대 이혼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미술 아티스트로 지내다 2000년 아트 쇼에서 래리 호건을 만났다. 이후 2004년 래리 호건과 결혼했다.
호건은 한복을 입고 결혼식을 할 만큼 김 씨와 한국 문화에 푹 빠졌고, 김 씨도 메릴랜드주 인구의 5.5%로 늘어난 아시아계 주민들에게 남편이 다가갈 수 있는 다리가 됐다.
김유미 씨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한국계 주지사 부인이자 메릴랜드주 최초의 아시아계 퍼스트레이디다. 김소연 씨도 슈뢰더 전 총리와 결혼하게 되면 독일에서 총리 자리를 거친 정치인 부인 중 최초의 한국인 부인이 된다.
한편, 독일 언론은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가 한국에서 결혼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독일 마르부르크대를 졸업한 김 씨는 김대중·이명박 등 역대 한국 대통령들과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의 통역을 맡아왔으며 2010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한국대표부 대표에 취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