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일지는 1955년 대구에서 출생한 소설가로 중앙대 문예창작과, 리모쥬 대학원 졸업한 후 1990년 ‘경마장 가는 길’로 데뷔했다.
그는 현재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으로 강의 도중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동덕여대 학내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하일지 교수는 14일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을 자료로 활용하며 수업하던 중 “‘동백꽃’은 처녀(점순)가 순진한 총각을 성폭행한 내용”이라며 “얘(남자 주인공)도 미투해야겠네”라고 발언했다.
또 하 교수는 또 ‘왜 김지은씨가 실명을 밝히면서까지 폭로했다고 생각하냐’는 학생의 질문에 “결혼해준다고 했으면 안 그랬을 것”이라며 “질투심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학생회과 성명을 내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으나 하일지 교수는 “사과할 생각이 없다”며 “내 의도는 살피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기 식으로 요약해 공개하고 망신을 줬더라. 이건 인민재판이랑 다를 게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