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스캔들' 입 연 저커버그, 똑같은 옷만 고집하는 이유 새삼 '화제'

사진=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옷장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옷장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데이터 스캔들과 관련해 사흘만에 입을 연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옷장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육아휴직(paternity leave)이 끝난 후 복귀 첫날. 뭘 입어야 할까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옷장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옷장에는 옅은 회색 반팔 티셔츠 9벌과 짙은 회색의 후드티셔츠 6벌이 옷걸이에 일렬로 걸려 있다.
 
저커버그는 이어 게시물에 "결정하지 못했어요"라고 감정상태를 표시해 웃음짓게 만들었다.
 
저커버그는 앞서 페이스북 사용자들과 공개 질의응답에서 "왜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느냐"는 질문에 "이 공동체를 가장 잘 섬기는 것 외에는 해야 할 결정의 수를 될 수 있는대로 줄이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5천만 명 이상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 정보가 데이터 업체를 통해 유출됐다는 스캔들과 관련,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데이터 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앱 개발자인 케임브리지 대학 알렉산드르 코건 연구원이 페이스북과의 신뢰를 저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이것은 코건·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페이스북 간 신뢰가 망가진 것이지만, 페이스북과 우리가 자신들의 정보를 보호할 것이라고 믿고 데이터를 공유한 사람들 간의 신뢰 또한 침해된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어 재발방지를 위해 2014년 이전에 페이스북에 설치된 앱, 또 의심스러운 활동이 있는 앱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동의하지 않은 개발자는 페이스북 활동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