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생민이 10년 전 스태프를 성추행 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과거 김생민이 아내 때문에 외출을 제대로 하지 못한 사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생민은 2012년 방송된 SBS ‘자기야’에 출연, 7살 연하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공개하며 “울보 아내 때문에 외출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방송에서 김생민은 "두 아이의 육아 때문에 힘든 아내는 내 퇴근만 기다린다"며 "아내를 도와주고 싶지만 나도 가끔씩 외출이 하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김생민은 "아내를 배려해 돈을 벌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만나야한다는 핑계를 대고 나가려고 하지만 아내의 예상치 못한 눈물에 항상 실패한다"고 덧붙여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이후 김생민은 6개월 뒤 다시 외출을 시도하며 "여보가 더 어리니까 내가 먼저 하늘나라에 갈거야"란 말로 복선을 깔았으나 "난 오빠랑 한 날 한 시에 같이 죽을 거야"란 아내의 대답에 차마 밖에서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갈 수 없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생민의 아내 유지희는 남편의 의도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며 "남편이 이야기를 할 때 서론이 길어 본론을 잊어버린다"고 설명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김생민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