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6년 만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방송인 김생민이 성추행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김생민의 과거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생민은 과거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대세로 떠오른 요즘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김생민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요즘 전화가 자주 오긴 한다"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대기실에서 얘기를 했는데 김생민이 '저는 딱 두달정도 봐요'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김생민은 "사실 얼떨떨하다. 내가 준비해서 잘 된 게 아니라 김숙, 송은이가 하는 팟캐스트와 전화통화하다가 된 거라 당황스럽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생민은 "광고주가 나를 못 믿더라. 재석이 형이 하는 광고는 1년 짜린데, 나는 두 달 짜리 광고가 들어온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2일 김생민은 10년 전인 2008년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함께 일하던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생민은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위약금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생민은 '통장요정', '영수증 요정' 캐릭터로 급부상하면서 최근까지 계약이 진행되거나 논의 중인 광고 건이 식품, 보험, 자동차 등 분야를 막론하고 2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 아니라 데뷔 후 처음으로 생긴 팬카페는 폐쇄될 예정이고, 그가 출연하는 10개 프로그램 측은 김생민의 편집 및 하차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